100111 양평 능내리 → 실학박물관 → 평사리가는 길(식사) → 춘천 공지천 → 소양댐 → 비발디파크
춘천들어가는 부근에서. (플레이버튼 눌러야 합니다)
11시가 넘어서야 출발한 이날 일정은
여러곳을 들른 것 같지만 워낙 날씨가 추운 탓에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진 않았다.
비발디 파크의 경우는 그냥 들러서 슬로프에서 내려오는 모습만 보곤 바로 떠났으니까.
먼저 도착한 곳은 양평의 능내리.
능내리는 사진찍는 이들이 자주 찾는 곳인데, 그들처럼 사진을 찍으려면 정약용 생가의 뒷편으로 넘어 들어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린 그럴 열의는 없고... 그냥 이렇게 보는 것으로 만족.
능내리로 들어가 길의 끝에서 보이는 풍경보다는 능내리 초입 길가에 보이는 이 풍경들이 더 인상적이다
능내리로 진입 후 조금 더 들어간 후 찍은 곳.
날이 차다지만 이곳은 늘... 추웠는지 얼음이 전혀 녹지 않았다.
꽁꽁... 저 위를 걷고 싶은 생각도 든다.
능내리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화장실가려고 들렀던 '실학박물관'이 너무나 실했다는 것.
실학박물관 포스팅은 따로 올릴텐데, 전혀 전시를 볼 마음이 없었지만 들어가보고는 마음이 확 바뀌어 전시를
다 보게 되었다는.
실학박물관을 나와서 우리가 양평오면 늘... 먹는 '평사리가는 길'로 이동해서 식사를 한 후 바로 집으로 가긴
너무 날이 환해서... 춘천의 공지천에 오랜만에 가서 좀 걷다가 소양댐으로 이동했다.
양평에서 춘천으로 이동하는 건 정말 빠르고 편하다.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되는데다 '평사리가는 길'에서 얼마 가지도 않아 바로 진입로가 있다.
'평사리가는 길'에서 춘천까진 약 3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고, 가는 길에 새로 생긴 '가평 휴게소'는 '덕평휴게소'
보다 내부가 더 잘 되어있어 들르기도 괜찮다.
춘천 공지천이다. 한... 8년만에 와보는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왔었을 땐, 그 전에도 그랬고 항상 이곳 건너편 쪽으로 올라갔는데 정말... 볼 것 없었던...
이쪽 길은 호수를 끼고 돌고, 이날은 또 바람이 엄청 불어 호수의 물결이 찰랑찰랑 일어 그 소리도 참 듣기
좋았다. 아직 결빙된 곳이 있고 또 아닌 곳도 있는데...
물결이 거짓말처럼 파랗다.
한참을 걸어간 우리 가족. 그런데... 칼바람이 너무 불어-_-;;
추워서 다시 후퇴...
우리 외출할 땐 거의 대부분 이렇게 추운 날이라 우린 언제나 방한복차림.ㅋㅋㅋ
그 와중에도 민성이는 장난치느라 정신이 없다.
aipharos님이 소양댐에 가보자고 한다.
소양댐이야... 예전에도 가보고 배타고 어디지(?) 기억안나는 그곳으로 들어가서 돌아보고 나오기도 했고...
이날은 그냥 소양댐만 들르기 위해 간다.
저기... 소양댐이 보인다.
이건 마지막 제3 주차장에서 찍은 것.
원래는 여기 주차하고 700m를 걸어가야 하는데 날이 추워서 관광객도 얼마 없고, 댐관리 측에서도 그냥
댐 옆에 버스 주차장에 주차해도 묵인하길래 우리도 그냥 차로 올라갔다.-_-;;;
그래도 올라간 보람이 있을만큼 광경은 좋았다.
예전엔 이런 풍경엔 그닥 감흥이 없었는데... 이제 나이가 드는건가.
수력 발전이라는 것이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인위적으로 생물의 생태계를 구분짓는 것이어서 해수 생태뿐 아니라 육림 생태에도 상당히 악영향을 끼친다고
알고 있다. 최근 방영 중인 MBC의 '아마존의 눈물'에서도 아마존이 가장 신음하는 것은 소를 키워 미국등에
팔려는 업자들의 고의적인 방화도 있지만, 강의 상부에서 수없이 지어지는 댐도 이유가 있다고 한다.
이건 댐의 안쪽.
어느 덧 해가 진다. 다행히 해지기 직전에 올라왔다는...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엄청 추워졌다.
소양댐에서 내려와 집으로...
가다가 비발디 파크에 잠시 들러보기로 한다.
이유는...
한창일 스키 시즌이므로 스키어, 스노우보더들을 한 번 보러.
이곳 주차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
엄청나게 사람이 많았다.
나도 aipharos님도 모두 스키를 안탄지 너무 오래 됐다.
민성이도 '스키 안타볼래?'하면 늘 '별 관심없는데요'라고 하더니 막상 와서 보고는 정말 타고 싶어졌나보다.
음... 그럼 내년엔 스키를 타보자구.
좀 배우고말야.
이렇게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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