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블랑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바로 송파구에 위치한 소마미술관으로 왔다.
이른 시간인데도 북적북적... 정말 많은 분들이 관람오셨더라.
소마미술관... 정말 오랜만.
완벽한 역광... 그것도 눈이 부실 정도의 역광이라.-_-;;;
플래쉬 터뜨리긴 싫고.
이른 시간인데 이렇게... 북적북적.
전시 공간은 총 5개.
1관: 프리다 칼로의 연대기 → 2~3관: 프리다 칼로의 작품들 → 4관: 디에고 리베라의 작품과 프리다 칼로가 찍힌 사진들 → 5관은 멕시코 미술...
겔만 컬렉션 위주의 전시여서 그런지... 음... 내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프리다 칼로 작품 중 대표적인 작품이 보이질 않는다.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그녀의 작품을 이렇게 눈 앞에서 볼 수 있다는게 즐겁긴 했다.
프리다 칼로를 다룬 영화 중 제가 인상깊게 본 영화는 Julie Taymor 감독의 2002년작인 <Frida/프리다>이다
(줄리 테이머,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 <Titus/타이투스>의 바로 그 감독!).
셀마 헤이엑(Salma Hayek)이 프리다 칼로 역을 열연했고, 알프레드 몰리나(Alfred Molina)가 디에고 리베라 역을 맡았지.
록펠러 역으로는 에드워드 노튼(Edward Norton). 관심있는 분은 꼭 보시길.
아울러... 줄리 테이머의 <Titus/타이투스>도 꼭 한번 보시길.
프리다 칼로의 초상화는 그냥 지나치기 힘들다.
아... 사실 얘기하기 시작하면 너무 많은 이야기를 주절주절 할 것 같은데 이번엔 그냥 관련 사진만 올려봄.
아... 2~5관은 촬영 금지. (1관과 4관 일부 작품이 아닌 사진이 전시된 공간은 촬영 가능)
사진 촬영 금지가 아쉽긴 한데 사진찍느라 정신없는 분위기가 아니니 관람 분위기는 훨씬 좋은 것 같더라.
아래로 내려가면 5전시관에서 멕시코 미술이 몇점 걸려 있다.
그런데...-_-;;; 그리 인상적이지 않다는...
멕시코 미술은 당연히 혁명과 연관지어 봐야 제대로 이해가 가능한 작품들이 많이 있다.
디에고 리베라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것도 정말... 좋았다.
비록 끝까지 프리다 칼로를 정신적으로 힘들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지만.-_-;;;
특히 그의 '칼라 행상'은 정말 좋더라. 한참을 보고 나가기 전 다시 또 봤다는거.
프리다 칼로의 복장... 그 당시의 멕시코라는데...
이 사진들은 무척 인상깊었다.
중성적인 매력이 있다.
그녀의 개인사에 대해선 워낙 많은 곳에서 볼 수 있으니... 생략.
조금은 아쉬운 마음도 있는데...
아무튼 이렇게 전시를 보고 나왔다.
도록을 구입할까...했는데 인쇄품질이 정말...-_-;;; 사실 인쇄품질의 문제라기보단 작품을 촬영한 퀄리티의 문제 같긴 하다.
그래서 그냥 패스하고 엽서 몇장과 마우스패드를 구입했다.
마우스패드의 저 그림이 바로 디에고 리베라의 '칼라행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