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d
Leeds, UK
members :
Richard Admas / Chris Admas / Nicola Hodgkinson / Andrew Johnson / Craig Tattersall
1994 Cabled Linear Traction / Slumberland
1996 Silent '88 / Slumberland
1998 Rustic Houses Forlorn Valleys / Domino
1999 The Cycle of Days and Seasons / Domino
2001 Cold House / Aesthetics
2005 Outside Closer / Domino
Bracken (Chris Adams' Side Projcet)
2007 We Know About the Need / Anticon
the Declining Winter (Richard Adams' Side Project)
2008 Goodbye Minnesota / Rusted Rail
Hood...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Electronic 그룹입니다.
자주 언급하기도 했었지만, 지금까지 가장 자주 듣는 그룹이라면 Hood의 음반들일거에요.
영국 리즈에서 결성된 이들은 Chris Adams, Richard Adams 두 형제를 주축으로 한 5인조 그룹입니다.
워낙 영국엔 독특한 감성의 빼어난 뮤지션들이 발이 챌 정도로 많습니다만...
Hood는 그 어떤 그룹에서도 느낄 수 없는 묘한 감성을 지닌 그룹입니다.
이번에 안그래도 Richard Adams의 사이드 프로젝트인
the Declining Winter의 정규 음반 [Goodbye Minnesota]가 발표되었기에 생각난 김에 한 번 정리해봅니다.
Hood의 데뷔 앨범은 1994년 [Cabled Linear Traction]인데 이 음반은 Fluff Records에서 LP 버전으로 200장 한정 출시되었고,
Slumberland Records를 통해 CD로 1,100장 출시되었습니다. 이후 Hood가 알려지게 된 결정적인 음반인
99년작 [the Cycle of Days and Seasons]가 찬사받자 그제서야 이 음반은 다시 CD로 재발매되었습니다.
음... 전 LP버전으로 있어서...
사실 Hood의 98년 [Rustic Houses...]음반 이전엔 Hood는 Electronica의 성격보다는 Guitar Pop/Rock의 성격이 더욱 강했고,
실제로 몇몇 곡에선 매우 세련되어진 Pavement, 날선 감정의 폭주를 절제한 Sonic Youth의 느낌이 많이 묻어 납니다.
물론 그 와중에서도 여느 그룹들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Hood만의 아련한 스트링 라인과 감성은 지금과 조금도 다를 바 없지만
(물론 [Silent '88]의 'Resonant 1942'같은 곡은 음산하고 광폭한 일렉트로닉을 선사하기도 합니다만...)
이후 음산하기 짝이 없는, 하지만 정말 쿨하기도 짝이 없는 Third Eye Foundation의 Matt Elliott이 프로듀스한
싱글 'Useless'를 발표하여 인지도를 높이고 Matt Elliott과 함께 투어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Hood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죠.
그리고 이후 두 장의 음반 [Rustic Houses, Forlorn Valleys]와 [the Cycle of Days and Seasons]를 역시 프로듀스했습니다.
위에 언급한대로 Pavement, Sonic Youth등에게서 영향받았던 이들의 음악은 Matt Elliott가 프로듀스하면서
보다 일렉트로닉의 요소를 강화하면서 자신들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감성은 오히려 증폭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보여 집니다.
그렇게 평가받고 있기도 하구요.
2001년 Anticon레이블 소속 친구들인 Why?(본인과 aipharos님이 무척 좋아하는)까지 초빙하여 만든 [Cold House]는
Post-Rock과 IDM을 기가막히게 믹스매치한 걸작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음반에는 Post-Rock적인 서사적 내러티브를 끌어 안고,
글리치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도 아날로그의 감성을 증폭시키는 작업이 너무나 충실히 녹아 들어가 있죠.
저 역시 대단히.. 정말 대단히 좋아하는 음반입니다
그리고 2005년,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반이자 사실상 Hood라는 이름으로는 가장 최근작인 음반, [Outside Closer]가 발표됩니다.
이 음반은 그동안 Hood가 시도했던 음악의 집대성으로, 멜로디가 대폭 강화되고,
키보드의 선율이 분절적이지 않고 보다 분명해졌으며, 후에 Richard Adams가 the Declining Winter에서 보다 더 집중한
어쿠스틱적인 요소도 강화한 음반이죠. 분명해진 곡의 내러티브는 진부함의 함정을 벗어나
이전 Hood의 곡에서 느끼기 힘든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감정적인 카타르시스를 매우 확실하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3번째 트랙인 'Any Hopeful Thoughts Arrive'의 놀라운 드라이브는... 감동이구요.
이렇듯 이 음반의 모든 곡이 이전과 달리 매우 분명하고 화려해졌으며, 보다 더 쉽게 청자에게 전달되는 강점을 가지면서도,
놀랍게도 음악적 깊이를 조금도 잃지 않고 있는 음반이 바로 [Outside Closer]입니다.
물론 이 음반에 대한 나의 애정은 편애에 가까울 정도이긴 하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걸작이라고 충분히 추켜 세울 만해요.
*
Nicola Hodgkinson - Stewart Anderson이 주축이 된 Leeds에서 결성된 Boyracer
원래 Boyracer의 라인업은 Richard Adams가 기타, 키보드로 참여했으나 자신만의 밴드 Hood를 위해 탈퇴한거에요.
**
Andrew Johnson - Intangible의 멤버이기도 합니다.
***
Chris Adams는 'Bracken'이라는 이름으로 2007년 [We Know About the Need]를 발표합니다.
이 음반은 역시 Hood의 연장선상에 있는 음반으로 보다 더 미니멀하고 건조한 감성이 돋보이는 또다른 수작이죠.
물론... 제가 작년에 이미 포스팅한 바 있습니다.
Chris Adams
****
Richard Adams는 2008년 'the Declining Winter'란 이름으로 [Goodbye Minnesota]를 발표합니다.
정규발매 이전 2007년 [Moteer : Remixes]란 싱글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 음반엔 상당히 많은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그의 싱글송은 York City Three를 변주하고 있습니다.
'the Lost You'(Live) - Hood, [Outside Closer] (2005)
'the Lost You' - Hood
예전에도 올린 적 있는 뮤비.
전 이 곡, 이 곡의 뮤비 모두 너무 좋아합니다. 해가 거의 뉘엿뉘엿 질 무렵 역광으로 실루엣처럼 표현된 사물을 보는 그런 느낌.
이 음반의 느낌.
'the Negatives' - Hood, [Outside Closer](2005)
'You Show No Emotion At All' - Hood, [Cold House](2001)
'Yorkcitythree'(Live) - the Declining Winter
Richard Adams의 사이드 프로젝트. the Declining Winter의 싱글트랙
'Yorkcitythree'의 라이브. 상당히 화질, 음질이 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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