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나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이점 양해부탁드립니다.

6월부터 9월 현재까지 본 영화 정리.
아무래도 회사 일도 정신없었고 야근이 워낙 많아서인지 영화를 정말 너무 못봤다.
3달 보름동안 33편이라니... -_-;;;
9월엔 세 편밖에 보질 못했다.
그나마 본 영화도 피곤하다보니 때려부시는 영화 위주로 본 것 같고. ㅎㅎ
(언제나처럼 푸른색 텍스트는 모두 클릭하면 해당 정보 별도창이 뜹니다)

 

 



* 6월에 본 영화

 

 

 

1. [There Will Be Blood/데어 윌 비 블러드](2007) directed by Paul Thomas Anderson
- 너무 거장의 영화다운 느낌.
- 서사적 은유와 기술적인 모든 부분이 너무 완벽해서 도리어 폴 토마스 앤더슨의 냄새는 온데간데 찾을 수
  없는 느낌도 있는 영화. 하지만 타임캡슐에 넣어 후대에 남겨야할 영화라는 세간의 평에는 동의.
- 이전 감상문을 참조해주세요.

 

 

 

 

 

2. [それでもボクはやってない/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2006) directed by Masayuki Suo
- 내게 있어선 [키사라기]와 함께 올해의 발견 중 한 편. 비록 2006년작이지만...
- 수오 마사유키 감독님... 제발 과작은 그만. 자주 좀 만들어주세요.
- 이전 감상문을 참조해주세요.
 

 

 

 

 

 

3. [the Oxford Murderers/옥스포드 살인사건](2008) directed by Álex de la Iglesia
- 그닥... 머리에 남는게 없는 영화
- 추리물의 형식을 띈 스릴러이나... 보다보면 답이 보인다는. 추리의 요소 외엔 줄 수 있는 메시지가 없는
  경우라면 추리의 실타래가 넘 쉽게 풀리다보면 재미도 반감될 수 밖에 없는 법.

 

 

 

 

 

 

4. [Lars and the Real Girl](2007) directed by Craig Gillespie
-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영화.
- 사랑에 대한 낡은(하지만 견고한) 고정 관념과 관계에 대한 허구와 진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
- 그러나... 참 너무 좋은 사람들이 가득한 이상적인 마을.(그런 마을이란 전제가 되어야 이런 시선이 가능하다 는 얘기인가...)
 

 

 

 

 

 

5. [ストロベリ- ショ-トケイクス/스트로베리 쇼트케익](2006) directed by Hitoshi Yazaki
- 그닥 기대는 안했으나 의외로 인상깊게 그 여운이 남았던 영화.
- 등장인물 중 삽화가로 나오는 이가 바로 원작인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만화의 작가.
- 어찌보면 뻔하지만 상처를 감추고 곱씹고, 인간을 포기할 수 없는 현대인들에 대한 애틋함이 드러나는 영화.
 

 

 

 

 

 

6. [the Happening/해프닝](2008) directed by M. Night Shyamalan
- 모두 손가락질하는 M 나이트 샤말란의 영화였으나, 극장에서 본 우린 광분했음.
- 정말 재밌게 본 영화. 물론... 이 영화는 이전의 샤말란 영화와 달리 스토리가 실종된 그저 매혹적이고
  치명적인 비주얼의 영화지만, 그만으로도 이정도의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영화가 얼마나 될까?
- 이전 감상문을 참조해주세요.

 

 

 

 

 

 

7. [In Bruges/브뤼헤](2008) directed by Martin McDonagh
- 보석같이 빛나는 올해의 영화.
- 브뤼헤라는 이국적 풍광 속에서 현실과 환타지를 넘나드는 듯한 결코 용서받지 못할 자들에 관한 우화.
- 지난 감상문을 참조해주세요.

 

 

 

 

 

 

8. [추격자](2008) directed by 나홍진
- 너무 기대한걸까. 무난하게 흘러간 러닝타임.
- 하정우와 김윤석의 연기는 물론 훌륭했다. 하지만 정말 김윤석답고, 하정우다웠다... 오히려 나홍진 감독의
  차기작이 뭐가 될지 더 기대된다.
 

 

 

 

 

 

9. [Chaos Theory/카오스 이론](2007) directed by Marcos Siega
- 지루하진 않았는데... 그닥 기억나는 장면은 없는 영화.
- 그냥 신변잡기같은 이야기에 진정한 사랑에 대한 로망을 곁들여 교훈을 만든 영화이나... 목적지는 이미
  잃어버렸고 가야할 곳은 안개가 자욱 낀 형국이더라.
 

 

 

 

 

 

10. [the Namesake/네임세이크](2006) directed by Mira Nair
- 인도인의 어메리칸 드림.
- 그런데... 하염없이 지루하여라.
 

 

 

 

 

 


11. [RV/런어웨이 베케이션](2006) directed by Barry Sonnenfeld
- 가족을 위해 나 하나 몸빠지게 고생한다고 생색내고 싶은 가장들에게 보고 싶다면 홀로 볼 것을 추천하는
  영화. 단, 보고 맘에 두지 말고 바로 잊을 것.
 

 

 

  

 

 


* 7월에 본 영화
 

 

12. [Seperate Lies](2005) directed by Julian Fellowes
- 보는 내내... 속이 타들어갔던 영화.
- 마치 '이런게 진짜 사랑이야'라고 강요하는 듯한 이 난감함에 내 몸이 쩔었다.
 

 

 

 

 

 

13. [Who Killed the Electric Car?/누가 전기자동차를 죽였는가?](2006) directed by Chris Paine
- 가증스러운 재벌/기득권 보수 우파들이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무슨 짓들을 하는 지 똑똑히 알려주는 영화 중 하나.
- 이전에 올렸던 감상문 참조 부탁

 

 

 

 

 

 

14. [Die Fälscher/the Counterfeiter/카운터페이터](2007) directed by Stefan Ruzowitzky
- 영화적으로 뛰어난 영화임을 부인할 수 없으나...

  이상하게 [Pianist/피아니스트]나 이런 영화들에 그닥 강한 감명을 받지 못하는 나로선...
- 주인공의 연기는 무척 인상적임. 사실 정치적으로도 이 영화가 주지하는 바엔 크게 공감이 가지 않았음.
 

 

 

 

 

 

15. [集結號/Assembly/집결호] directed by 瑪小剛/펑 샤오강
- 증오하는 중국 영화라고 무시하고 안보다가... 하도 세간의 평이 만만찮아 본 영화.
- 중국 만세를 부르짖는 찌질한 영화인 줄 알았더니 헐... 전쟁씬은 딱 절반 뿐. 그 이후의 과정이 상당히 인상적 이었던 기대이상의 영화.
- 아... 이런 영화가 중국에서 자꾸 나오면 짜증나는데.(참... 나도 엄청 편협해)
 

 

 

 

 

 

16. [Anamorph/아나모프](2007) directed by Henry Miller
- 패스. 도대체 이건... 에혀...
- 마지막 장면은 종교화를 연상시키려는...거였죠?
 

 

 

 

 

 

17. [Penelope/페놀로피](2006) directed by Mark Palansky
- 제임스 맥어보이 + 크리스티나 리치.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 [가위손]보다 더 가까이 있는 현실 속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와 같은 영화. 그 설정이야 전혀 새로울 것 없지만
  영화의 사랑스러움은 거부하기 힘들다.
 

 

 

 

 

 

18. [クロ-ズ Zero/Crows Zero/크로우즈 제로](2007) directed by 三池崇史/Takashi Miike
- 그냥 시간떼우기용.
- 오구리 슌이 나온당께.
 

 

 

 

 

 

19. [Taken/테이큰](2008) directed by Pierre Morel
- 리암 니슨이 맷 데이먼 못잖은 액션 포스를 지녔음을 만방에 알리는 영화.
- 군데군데 여성에 대한 삐딱한 시선이 많이 거슬렸으나 영화의 재미는 완전 보장.
- 이전 감상문을 참조해주세요.

 

 

 

 

 

 

20. [La Habitacion de Fermat/페르마의 밀실](2007) directed by Luis Piedrahita
- 생각을 비우고 보면 그럭저럭 재밌게 볼 수 있는 추리극
- 아가사 크리스티 + 명탐정 코난 + 소년 김전일... -_-;;; = 배가 산으로
- 추리극이 단순히 온건한 결말을 향해 필요한 복선이 아니라 그저 맥거핀으로 소모된 안타까운 영화.

 

 

 

 

 

 

21. [Rogue/로그](2007) directed by Greg Mclean
- 포스터보고 '에휴 이거 B급 3류영화?'라고 속단하지 마시라. 후회합니다.
- 아무 기대없이 봤다가 미친듯이 몰입했던 정말 제대로 된 맹수 영화.

 

 

 

 

 

 

22. [Speed Racer/스피드 레이서](2008) directed by Andy Wachowski, Larry Wachowski
- 이전 감상문을 참조해주세요.


 

 

 

 

 

 

23. [Wanted/원티드](2008) directed by Timur Bekmambetov
- 감독의 전작들이 워낙 유명했으나 개인적으론 영 재미가 없었던 터라 이 영화에 대한 기대도 없었다.
- 허나... 대놓고 치는 이 놀라운 구라에 완전 혹~해가지고 재밌게 본 영화.


 

 

 



* 8월에 본 영화들

 

24. [Nim's Island/님스 아일랜드](2008) directed by Jennifer Flackett, Mark Levin
- 졸렸다.
 

 

 

 

 

 

25. [WALL-E/월-E](2008) directed by Andrew Stanton
- 이전 감상문을 참조해주세요.
- [the Dark Knight]와 함께 올해 최고의 영화.
- PIXAR 영화 중 [인크레더블], [라따뚜이]와 함께 빛나는 감동의 애니메이션. 그와 함께 가장 디스토피아적
  암울함이 곁들여진 영화. 또한 그와함께 가장... 사랑스럽고 보석같은 영화.

 

 

 

 

 

 

26. [the Dark Knight/다크 나이트](2008) directed by Christopher Nolan
- 이전 감상문을 참조해주세요.
- [WALL-E]와 함께 올해 최고의 영화.
- 러닝타임내내 타들어가는 심장. 조여오는 압박감. 자칫하면 탁! 끊어져버릴 듯한 팽팽한 심줄에 미친듯이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듯한 엄청난 긴장감. 다른걸 떠나서 이런 텐션으로 이 러닝타임을 드라이하게 달릴 수 있다는 건,

  크리스토퍼 놀런 자신만의 미학을 완성시켰다는 의미.
 

 

 

 

 

 

27. [Felon/페론](2008) directed by Ric Roman Waugh
- 다들 너무 재밌다고 말씀하시는데 정작 난 그냥저냥... 본 영화.
- 흥행 영화로서의 소재는 모조리 다 갖고 있다고 봐야 함. 

 

 

 

 

 

 

28. [Hellboy 2/헬보이 2](2008) directed by Guillermo del Toro
- 길레르모 델 토로에 대한 믿음엔 여전히 변함이 없다.
- 하지만 난 [Hellboy]에 이어 [Hellboy 2]에도 그닥 정을 붙이진 못하겠더라. 이를 이해하려면 마블 코믹스를
  아우르는 정서적 공감대가 필요한건가. 내겐 무리다


 

 

 

 

 

 

29. [Redbelt/레드 벨트](2008) directed by David Mamet
- 엔딩 장면 전까지 '간만에 제대로 된 마샬 아트 소재의 영화다'라고 생각했으나...

  마지막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로 허겁지겁 엔딩을 올려버린 이상한 영화.
 

 

 

 

 

 

30. [Smart People/스마트 피플](2008) directed by Noam Murro
- 이전 감상문을 참조해주세요.
- 어찌보면 뻔한 미국 인디 영화일 수도 있지만, 인간에 대한 애틋한 애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 9월 현재까지 본 영화들

 

31. [Iron Man/아이언 맨](2008) directed by Jon Favreau
- 이 정도면 정말 잘 만든 오락물.
-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정치적 자세는 일견 매우 위험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사실 스타크 박사가 '깨우침'에
  따라 행하는 일은 선의냐 악의냐의 차이일 뿐 미국식 '자력구제'의 해결방식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한다.
  그 철학과 동기 모조리 다 말이다.

 

 

 

 

 

 

32. [Stuck/스턱](2007) directed by Stuart Gordon
- 사회 구조적 결함으로 빚어진 미국의 병폐들을 이처럼 잘 빚어 스릴러의 구조에 녹여낼 수 있다는 게 놀랍다.
- 바로 전에 올린 감상문을 참조해주세요.

 

 

 

 

 

 

33. [Incredible Hulk/인크레더블 헐크](2008) directed by Louis Leterrier
- 기대이상으로 재미있었던 영화.
- 이안 감독의 2003년작의 악몽을 완전히 뭉게버리는 영화. 액션과 텐션 모두 상당한 만족감을 선사.
  다만... 관객은 이미 '헐크'라는 소재에 피로감을 느끼는 듯함. 어찌보면 '킹콩'과 앤의 로맨스와 그닥 다를 것도 없는

  이러한 누더기 몬스터 히어로보다 깔삼한 슈트를 입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쿨~한 [아이언맨] 에 대중들이 더 환호하는 건 당연지사.
-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땀을 뻘뻘 흘리며 고뇌하는 '헐크'의 인간적 모습에 한 표를 더 던지고 싶다.
- 마지막 장면에서 [아이언 맨]의 토니 스타크가 그대로 나온다는건, 정말 후속편에선 '아이언맨'과 '헐크'가 맞장 뜨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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