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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비니쓰고 V넥 니트 입고 선글라스 쓴 사람은 누가봐도 김지운 감독을 연상케하던데...
의도된 바인가 궁금하네요.
의도한 거라면 윤성호 감독과 김지운 감독간의 비하인드라도 있는 건지도 궁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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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 다 되어 등장하는 이은성.
이은성이 그리 예쁜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오래된 정원]에서 지진희의 딸로 등장할 때 약간 어색했다는 생각 밖엔 안들어서.
하긴... [다세포소녀]에선 인상적이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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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 레이역을 맡은 류형근은 정말 제대로 일본 배우틱...합니다.
미즈키 아미역의 여성은 실제로 일본 배우로 아마 아시는 분도 많을 듯한 모리 유키에 양입니다.
2004년부터 고려대 어학당에서 한국어 공부 중이고 2005년부터 동국대 연극영화과에서 수업을 받는다네요.
출연한 영화도 [우리 동네], [무방비 도시]등에 나온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모리 유키에의 마스크가 아주 맘에 들어요.
물론... 유민처럼 결국 한국어로 연기하는 것엔 한계가 있겠죠. 자기 자신도 잘 아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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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가 은하에게 고하는 메신저의 감성은 아주 짠합니다.
이 영화는 정말 맨정신으론 할 수 없는 멜로를 가득 담고 있으면서 대상을 보듬아 안는 괴력을 발휘합니다.
영재는 오히려 아주 자신에게 솔직합니다. 너무 솔직해서 사실 아주 투명해보이기조차 하죠.
그의 찌질함에 화가 나고 어이가 없기도 하지만, 그는 자신이 머리에 담은 걸 다 꺼내보여야 하는 것 뿐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말과 생각에 익숙한거죠.
또 그렇기 때문에 은하와 소통할 수 없습니다.
특히 부산 숙소에서 창을 열고 노트북으로 은하와 나누는 씬은, 편집과 음악, 대사 모두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물게
진한 감성을 전달해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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