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g777님이 제키친 갤러리 바로 밑에 있는 이 집에서도 아주 맛있게 식사를 했다고 하여 저희도 들렀습니다.
전 설마 '바로 밑의 그 집...?'했는데 헉... 정말 제키친 갤러리 가면서 보던, 바로 아랫층 집이네요.
전 그냥 단순히 카페인 줄 알았는데 음식을 합니다.
사장님이시자 쉐프이신 너무나 좋은 인상을 가진 여성분께서 혼자 다 하십니다.
월요일은 휴무.

 

 

 

 

서울대미술관에서 아주 멋진 전시를 보고 점심을 먹으러 왔습니다.

 

 

 

 

정말 좁은 공간인데 무척 예쁜 공간입니다.

 

 

 

 

쉐프님 혼자 다 하시니 엄청 분주하신 듯.

 

 

 

 

 

저희는 점심 피크 시간을 피해서 간 터라 다행이 손님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작가가 지난 번에 이곳을 지나면서 이런 곳들이 자기 갤러리 동네에 생기면 참 좋겠다...라고 하던데(물론
먹어보진 않았구요) 실제로 들어가보니 더 정이 갑니다.
저희의 주문은...
알리오 올리오 (올리브 오일 베이스의 파스타) ... 11,000원
살라미와 치즈 피자 ... 12,000원
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런치 메뉴가 매일 하나씩 번갈아가며 정해져서 그날의 파스타 또는 피자는 점심 시간에 한하여 10,000원에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날의 런치는 '고르곤졸라와 버섯' 파스타와 '살라미와 치즈 피자'였는데요.
저희는 알리오 올리오를 먹고 싶어 부탁했습니다.
또, 런치에 한해서 음료도 제공이 됩니다.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수제 요거트'등도 선택 가능합니다.
즉... 런치에 그날의 런치 메뉴만 고를 경우 피자, 파스타 각각 10,000원씩에 기본 제공되는 빵과 음료까지 경험할 수 있다는 거죠.

 

 

 

 

 

매콤한 건고추(페페론치니)를 넣은 올리브 오일 베이스의 파스타입니다.

 

 

 

 

간이 저희가 원하는 맛과 딱 맞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꼬들꼬들하게 삶아낸 면도 좋았구요.
약불(?)에서 한참 올리브 오일에 구워낸 마늘도 참 좋더군요.
특별히 많은 재료가 들어간게 아닌데 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식전빵.
직접 만드신다고 하는데 이 빵도 밋밋하지 않고 정말 맛있습니다.
올리브 오일에 발사믹을 거의 대부분 주는데, 이곳은 올리브 오일 안에 사과식초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맛났던 절인 토마토와 피클.
사진은... 이미 거덜난 후를 찍은거라...ㅎㅎㅎㅎㅎ

 

 

 

 

 

피자가 나왔습니다.
살라미를 풍성하게 올리고 그 위에 루꼴라를 얹었습니다.

 

 

 

 

 

대박입니다. 아... 정말 맛있더군요.
올리브 오일의 맛이 베어나오면서 살라미의 짭쪼름한 식감과 루꼴라의 알싸한 맛이... 너무 좋습니다.
후다닥 다 먹어버렸어요.

 

 

 

 

 

수제 요거트. aipharos님이 아주 맛있게 싹싹 비웠습니다.

 

 

 

 

 

 

 

저는 아이스티를 마셨지요.


*
정말 맛있게 먹고 계산하는데 20,000원. 헉...
디너에는 제 가격을 다 받으십니다.
요즘 홍대엔 정말 맛있고 비교적 저렴한 음식점이 많이 생깁니다.

**
쉐프께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냥 재료맛만 살리려고...'라고 겸손해하십니다.
그냥 재료맛 살리는 것도 어디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재밌는 건 '제 키친 갤러리'의 파스타, '디비노'의 파스타, 이곳의 파스타가 모두 자신만의 색깔이 다 있습니다.
어느 곳 하나 뺄 곳없이 다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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