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대림미술관에서 오랜 시간 전시를 보는 바람에 저녁 먹을 시간이 무진장 애매해졌다.
서울아트시네마 아래 낙원상가 공용 주차장은 기본요금없이 무조건 주차요금 10분에 1,000원인데,
잘 둘러보다가 아주 저렴한 주차장을 확인하고 주차했다.
(나중에 영화 끝나고 9시 조금 넘어서 와보니 이 주차장엔 우리 차와 다른 차 한 대뿐. 잘 모르는 곳인가???)
주차장 인근에서 저녁을 해결하려고 봤는데 앞쪽 건물 3층쯤에 '개성만두'라고 씌여진 간판이 보이더라.
사실 그냥 평범한 건물 3층 정도에 있는 분식집이겠거니...생각하고 돈도 아끼고 잘되었다라는 생각에 갔는데...
으응??? 간판을 보아하니 3층에 있다는게 아니라 '골목 안으로'라는 표식이 있더라.-_-;;;
간판이 걸린 빌딩 옆 골목으로 들어가 위치한 곳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애당초 간판보고 생각한 평범한 분식집이 아니라...
만두 매니어들에겐 소문이 자자한 대표적인 만두집 '궁'...이었다.ㅎㅎㅎ
완전 얻어 걸렸어.-_-;;;

 

 

 

 

와... 지난 주에 '자하손만두'에 갔는데 이번엔 '궁'이네.

 

 

 

 

의도하지 않았는데 이러코롬 운도 좋게 맛난 집을 들어가게 되었다.

 

 

 

 

우리의 주문은...
'만두국' ... 8,000원
'만두찜' ... 8,000원
이렇게.
그런데 먼저 나오는 동치미, 깍뚜기, 김치가 예술이다.
특히 저 동치미는 너무너무 맛있다. 입맛도 살고, 적당히 시큼하고. 너무 좋더라

 

 

 

 

 

 

만두국 등장.
자하손만두 만두국에 비해 양지등은 확연히 적으나 일단 가격이 2,000원이나 차이가 나고.
야채를 우린 국물이 아니라 이곳은 고기육수인데 확실히 입맛에 잘 맞는다.

 

 

 

 

속이 꽉 찬... 개성만두. 아우... 지금 봐도 입에 침이 고이네.

 

 

 

 

이건 만두찜. 워낙 속이 든든해서 이렇게 먹으면 정말 든든하다.
개인적으로 만두 자체는 자하손만두보다 더 입에 맞는 것 같다.

 

 

 

먹고나서 소화도 시킬겸... 인근의 '인사아트센터' 전시를 둘러봤다.
4층까지 전시가 있는데 사실 우리 취향은 아니었지만... 1층에 전시된 이 가구 전시만큼은 정말... 인상깊었다.

 

 

 

 

사진 촬영 불가이고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전시였는데,
필립 스탁, 장 프루베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정말 시간을 초월한 황홀한 가구 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
인근에 오시는 분은 꼭 들러보시길.
가격에도 놀라실 듯.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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