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연남동 수제버거집 '버바나 Burvana'
휴식 후 출근은 힘들다.
늘 힘들어.
익숙해질만도 한데 절대 익숙해지지 않아.
날씨가 풀렸다는데 왜 난 유난히 춥게 느껴지는지 몰라.
정갈하고 단아한,
세련된 배색이 사용된 실내.
패밀리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지향하면서도 격조가 있다.
버거엔 역시 콜라.
난 버바나 시그니처 버거.
와이프는 내가 지난 방문 때 먹었던 라구 버거.
버바나 시그니처 버거.
반은 그레이비 소스가,
반은 트러플오일이 곁들여진 베샤멜 소스가 올라가 있다.
두툼한 패티가 들어간 버거.
반숙 달걀프라이도 들어가 있다.
그레이비 소스, 베샤멜 소스 모두 지나치게 진하지 않아 버거의 맛을 방해하진 않는다.
가격은 만만치 않다만 먹고 나면 허하진 않다.
+ 3,500원이면 약간의 감튀와 음료가 포함된 세트가 된다.
음료 가격이 3,000원이니 그냥 세트로 주문하는게 낫다는거.
추가 금액이 달라질 수록 감튀의 레벨이 달라지니 참조하시길.
난 여전히 두 손으로 집어 들어 먹을 수 있는 버거를 선호하지만 이 버거는 맛있게 먹었다.
와이프는 내가 지난 번에 먹었던 라구 버거.
버거의 라구 소스가 무척 맛있고,
루꼴라와 드라이드 토마토가 버거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서 조합도 좋다.
이상하게... 근데...
번은 어째 올가버거의 번이 더 맛있는 것 같아.
하지만 버거 전체적인 면에선 버바나가 훨씬 만족스럽다.
쇼룸 걸어오다가 발견한 바버샵.
간판 심볼도 예쁘고
ㅎㅎㅎ 귀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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