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쌀쌀한 날씨엔,
https://www.instagram.com/menji_ramen/
멘지라멘으로.
뜨끈뜨끈한 라멘이 생각난다.
그래서 한 걸음에 달려왔지.
멘지라멘 사장님의 진중하면서도 한결같고,
따뜻하면서도 정중한 접객이 난 정말 좋다.
그러다보니 내시는 음식에 대한 존중,
셰프에 대한 존중,
절로 생길 수 밖에 없다.
와이프는 언제나처럼 유자향 그윽한 시오라멘을,
난 언제나처럼 진한 백탕, 파이탄을.
그런데 오늘은 아차...싶었다.
아, 오늘은 매운 파이탄인 카라 파이탄을 주문할 걸.
그리고 밥 한 공기.
마지막 국물까지 싹... 비웠다.
내 경우엔 정말정말 드문 일이지만,
손님이 정말 많이 쇼룸에 오실 땐 과연 내가 버텨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기도했다.
찍히는 매출에 힘든 것도 모른다는 말은 그 기간이 짧을 경우에나 해당되는 말이지.
조금만 그런 고단함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정서적 위안은 결코 육체적 고단함을 온전히 위로할 수 없다.
우리도,
우리가 좋아하는 업장의 사장님들도 모두모두 건강하길.
쌀쌀한 날엔 역시 이렇게 든든하고 따뜻한 라멘이 좋구나.
밥 한 공기 주문해서 따뜻한 라멘국물에 말아 먹고.
오늘도 국물까지 싹 깨끗하게.
멘지라멘에서 식사한 후,
훈고링고브레드까지 걸어갔다.
소화도 시킬 겸.
그래서 들러 훈고, 아오리 두 대표님과 즐겁게 얘기를 나눴지.
두 분은 어제 장화 신은 고양이의 서대.. 스페셜, 뫼니에르를 정말 맛있게 드셨다고.
우린 돌아오는 길의 당 충전을 위해 훈고링고브레드의 기가막힌 까눌레를 사들고 나왔다.
아... 맛있어를 연발하면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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