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업무 종료하고 망원동 르샤 le chat 에 들러 파이와 쿠키를 구입한 후,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다.
사무실 문은 닫아놓고 파이와 쿠키를 예쁘게 찍어보려고 했는데 누군가 문을 살짝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부랴부랴 문을 열었더니,
정말... 반가운 손님이 문 앞에 계셨다.
이제 아주 오래된 이웃분, 인친분이신 aaalbina님.
https://www.instagram.com/aaalbina/
대단히 멋진 남친분과 함께 들러주셨다. 영업 시간이 아직 종료되지 않은 줄 알고 들르셨다면서 너무너무 미안해하셨는데 우린 별다른 약속이 없어서 정말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사무실로 모신 후 이야기를 나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나둘 풀어놓으면서 점점 이야기가 무르익어 2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눈 것 같다. 조금도 부담스럽지 않았고, 마치 오랫동안 만나온 분들 같았어. 덕분에 정말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aaalbina님이 정말 수줍게 '정말 별 것 아니'라며 건네주신 작은 선물. aaalbina님의 말씀에 따르면, '정말 별 것 아닌 50원자리 크기'라는 이 인센스홀더 선물. 그런데 정말 아름답다.
잘 찍어보고 싶었는데...
최소 초점거리 20cm가 넘는 이 짜증나는 카메라...
그 예쁜 만큼 사진에 담기지 않아 아쉽네.
aaalbina님과 남친분은 예약한 페페로니 peperoni로 이동하시고
우린 르샤에서 구입한 파이와 쿠키를 먹은 뒤 약간 더 동네 산책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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