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나와 떡갈비 먹으러(-_-;;;) 전남 신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가다보니 내장산을 지나치게 되고, 온 김에 가자...라는 마음으로 도중에 빠져서 내장산으로 향했죠.
단풍놀이 끝물이다보니 날도 흐리고 비도 오는 와중에도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몰렸더군요.-_-;;;;
시간이 그닥 여유가 없어 내려서 여유를 즐기진 못하고 천천히 드라이브하면서 단풍을 만끽했습니다.
저나 aipharos님은 단풍을 일부러 즐기거나 하진 않는데, 그래도 막상 보니 정말 예쁘더군요.
날이 맑았으면 더 예뻤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예쁜 단풍
노란 단풍이 생각보다 참 예쁘더군요.
그런데 내장산 단풍길을 제외하면 이미 단풍은 다 져버렸습니다.
거의... 시속 20~30km 정도로 밖에 달리지 못할 정도로 2.5km에 이르는 단풍길이 차로 가득했습니다
군데군데 차를 대고 등산을 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희도 했으면 좋았겠지만... 다음 날이 월요일이라 시간이 촉박해서 그럴 순 없었습니다.
담양 신식당으로 가는 길이 어차피 이 내장산을 가로 질러 가면 되므로 내장산 길을 따라 위로위로 올라갑니다.
그러다 이런 곳이 나오고...
차에서 내려 바람을 쐬고 사진을 찍었네요.
정말 멋지더군요.
누가 산이 많아 답답한 나라라고...하던가요? 산이 이렇게 많으니 오히려 축복받은 땅 아닌가요?
사람을 위압하는 높은 산들이 아니라 정겹고 아름다우면서도 여유로운 산세.
가슴까지 시원해지더군요.
내장산을 내려오니 담양으로 들어가고 바로 죽녹원이 있습니다.
죽녹원도 전혀... 일정에 없던 곳이지만 잠시 내려서 들르기로 했습니다.
이곳까지 또 언제 오겠어요.
대나무로 울창한 숲을 산책합니다.
이 멋진 풍경에 꼭 저런 현수막을 '꼭 저기에' 걸어놔야 할까요?
참...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렇더라도 대나무길은 참 좋습니다.
속성으로 걸어다닌게 아쉽긴 하지만.
속성으로 걸어다닌게 아쉽긴 하지만.
기념품 가게에 들러 민성이 죽공예 장난감을 좀 사고 다시 내리는 비를 피해 허겁지겁 차로 돌아왔네요.
그리고 이제 진짜... 저녁을 먹으러 이곳에서 불과 몇백m 밖에 안되는 거리에 위치한 '신식당'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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