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08 .02    용인시 '호암미술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에디스 카페 (Eddy's Cafe)' → 광주시 '경기 도자 박물관' → 부천 중동 뉴코어 중식당 '루이 (Luii)' 부천분점

 

 

 

 

휴가 마지막 날.
집에만 있기 아쉬워서 aipharos님과 둘이 나왔다.
민성군은 어제 친구들과 나가서 놀다가 발바닥을 다쳐서 걸어다니기가 힘들어 집에 있었고...
정말정말 더운 날이었다.
이런 날 나온다는게 참... 내겐 완전 무리무리.

어딜갈까... 정하지도 않고 나와서 출발하면서 장소를 정했다.ㅎㅎㅎ
얼마전 이웃분의 블로그에서 호암미술관 내용이 있길래 오랜만에 다시 한번 들러보기로.

 

 

 

호암미술관 도착.
안내 요원이 진입로를 엉뚱하게 통제하는 바람에 에버랜드를 한바퀴 다 돌고 나서야 도착.-_-;;;
호암미술관은 이번이 세번째.
한 번도 포스팅을 한 적은 없다. 포스팅이 이번이 처음.
샘송을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전시된 작품만큼은 너무나 좋으니... 이렇게 또 오는구나

 

 

 

 

 

 

호암미술관은 정원이 유명하기도 하다.
들어가서 부르델 정원쪽으로 돌아 미술관갔다가 주정쪽으로 돌아나올 수도 있고, 그 반대로 돌아도 된다.
우린 주정쪽으로 먼저 들어가기로 했다.

 

 

 

 

 

들어간다.

 

 

 

 

 

여기 원래 대나무 숲처럼 되어 있지 않았었나?(다른 곳이랑 착각하는건가?)

 

 

 

 

 

관음정이라...

 

 

 

 

이 정원을 다 가꾸고 유지하려면 보통 비용이 들어가는게 아니겠구나싶다.

 

 

 

 

사람도 없고, 고즈넉하고 좋긴한데 확실히 난 이런 인공적인 정원은 그닥 와닿질 않는다.
우리나라의 정원이 가장 멋스러운 곳은 창경궁이 아닐까...싶다.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땀이 슈르륵!!!

 

 

 

 

여기가 주정...이다.

 

 

 

 

올라가면... 미술관이 보인다.

 

 

 

 

 

자, 이제부터 내부에선 촬영 금지다.

1층엔 불교미술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불교 미술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 리움에서도 어지간하면 패스하던 내가
이곳에선 정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는 작품들을 많이 접했다.
부녀자들이 호신용으로 갖고 다니던 장도나, 비녀는 너무나 아름답고 기품있어서 지금 당장 하나라도 주문넣어
만들어내고 싶을 정도더만...

 

 

 

 

뿐만 아니라 서화등도 전시되어 있는데 김식의 '목우도'는 정말이지...
너무나 세련된 작법과 정감어린 필치로 시선을 잡아 끌더라.

 

 

 

 

역시... 전시 면면은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킨다.
밖으로 나오니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덥다.

 

 

 

 

 

이렇게 호암미술관 건물을 지나 걸어간다.

 

 

 

 

aipharos님도 덥다고 하니... 정말 더운 날은 더운 날.

 

 

 

 

이렇게 다시 주차장으로 향하다보면...

 

 

 

 

브루델 정원이 나온다.

 

 

 

 

그닥... 내 취향은 아니지만 신경써서 만들었다.
다만, 밤에 이곳에 혼자 있게 된다면 정말... 장난아니게 무서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ㅎㅎㅎ

 

 

 

 

배고프죠???

 

 

 

 

 

호암미술관 B주차장은 막아놨지만 그 쪽에서는 이런 정경을 볼 수 있다.

 

 

 

 

참... 멋진 풍경이더군.

 

 

 

 

 

이쯤에서 배가 너무나 고파서 점심을 먹을 곳을 부랴부랴 생각해봤다.

그러고보니 요즘엔 어딜 예약하고 가고 그런게 없고, 즉흥적으로 어딜갈지 바로 정하고 이동하는 것 같다.
뭐 이렇게 해도 그닥 뭔가 손해보는 기분은 전혀 들지 않으니...


*
호암미술관의 전시 면면은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정확히 말하면 귀족들의 삶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볼 만한 수준이다.
비록 이런 인공적인 정원이 내겐 잘 맞진 않지만 가을에 오면 또다른 즐거움을 줄 것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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