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08 .02 예술의 전당 '퓰리처상 사진전' → 대치동 이탈리언 '그란구스또 (Gran Gusto)' →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 1/2 →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 2/2
→ 용인 '경기도 박물관 - 조선시대 사대부' → 용인시 보정동 '구떼라퀴진 (Gouter la Cuisine)'
2층은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 전시가 아니다.
예전엔 백남준 선생님께 경의를 표하는 오마쥬와 같은 작품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번엔 '산으로 간 펭귄'이란
제목으로 국내 작가들의 다양한 비디오 아트, 설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산으로 간 펭귄이란 의미는 우리를 둘러싼 진부한 클리셰들로부터 창조성을 지키고 존재를 되새김하자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2층으로 올라가면서 역시 신경쓴 흔적이 역력한 설치물들이 보인다.
아슬아슬 걸려있는 계란 한 판. 그리고 비디오 샹드리에.
쏟아지면 깨져버릴 저 유약한 계란 한판을 현실과 가상의 경계인 노란색 가이드 라인으로 떠받치는 이 느낌.
얄팍한 생각이겠지만 마크 퀸의 '셀프'와 비슷한 이미지가 보다 유머러스하게 다가온다.
2층으로 올라가면서 역시 신경쓴 흔적이 역력한 설치물들이 보인다.
아슬아슬 걸려있는 계란 한 판. 그리고 비디오 샹드리에.
쏟아지면 깨져버릴 저 유약한 계란 한판을 현실과 가상의 경계인 노란색 가이드 라인으로 떠받치는 이 느낌.
얄팍한 생각이겠지만 마크 퀸의 '셀프'와 비슷한 이미지가 보다 유머러스하게 다가온다.
손이 닿으려면 아직...-_-;;;ㅎㅎㅎ
멋진 외관을 가진 아트샵. 물론 약간의 쇼핑을 했다.
어느 곳 하나 신경쓰지 않은 부분이 없다.
현실로 튀어나온 상상의 세계들.
그리고 그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이미지들.
의미는 전혀 모르지만 시각적으로 압도되었던 3중분할 영상.
저... 미끄럼틀도 물론 작품.
다만, 탈 수 있게 만든 것임에도 탈 수 없다. 이건 의도인가요???ㅎㅎㅎ
안전사고 때문에 타지 못하게 하는 것인데 묘하게 전시의 의도와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
현실의 진부한 시각적 이미지들의 클리셰 덩어리와 이를 뚫고 나오는 창조적 공간을 느낄 수 있을텐데.
웰컴 투 더 디지털 월드.
백남준 선생님의 뉴욕 스튜디오 추억이 가득 담긴 곳으로 들어간다.
공간의 왜곡.
이거슨... 중력장인가효?
백남준 선생님의 기억이 고스란히....
비록 재현된 공간은 아니지만 오히려 난 이 공간에서 백남준 선생님의 존재를 더 확실히 생각하게 된다.
이 공간엔 역시 '달'을 소재로 한 아련한 영상 작품이 이렇게 놓여져 있다.
그리고 저 끝으로 나가면....
여러 신진 작가/학생들의 작품을 볼 수가 있다.
방사능 위험지역을 차단하는 인부들...
여기서부튼 주로... 사진만.
붉은 악마.
아트샵에 들러서 파우치, 민성군의 PANTONE 샤프등등을 구입.
원래는 'Moon is the Oldest TV'라고 적힌 티셔츠를 사려고 한건데... 일단은 패스.
아이스 커피와 아이스 초쿄를 사들고 주변을 걷기로 한다.
음미하는 표정을 지으라니 이런 표정을.ㅎㅎㅎ
백남준 아트센터가서 전시만 보고 휙...나오면 참 아쉬움이 클 듯.
이렇게 멋진 공간이 카페를 열고 나가면 바로 펼쳐지니까.
너무 좋지 않나요...
마치 장력이 작용하는 공간인 것처럼 휘어진 담, 돌로 잘 가꾼 바닥.
우린 이 공간을 정말 좋아한다.
어머님은 정말 와본 곳 중 가장 멋진 미술관이라고 오늘 하루 종일 감탄이시다.
이 말씀인즉... 왜 이제서야 데려왔냐라는 원망...이???ㅎㅎㅎ
나와 어머님만 올라가고 민성군과 aipharos님은 아래서 장난질...
위에서 바라본 백남준 아트센터.
난 길로 올라가면 유적 발굴지가 있고 공원으로 또 연결된다.
하지만... 이날 낮기온은 32도를 완전히 넘어가버렸고, 습도도 보통이 아니어서... 무리, 젠젠 무리.
즐겁게 한참을... 정말 한참을 백남준 아트센터에서 보냈다.
이젠 슬슬 집에 가야할 시간.
이제 출발~~
다음에 다른 전시가 있을 때 또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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