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08 .02 예술의 전당 '퓰리처상 사진전' → 대치동 이탈리언 '그란구스또 (Gran Gusto)' →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 1/2 →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 2/2
→ 용인 '경기도 박물관 - 조선시대 사대부' → 용인시 보정동 '구떼라퀴진 (Gouter la Cuisine)'
사실 백남준 아트센터를 나와서 바로 집으로 가려고 한건데, 원래 가야할 길이 공사 중으로 막혀서 다른 길로 향했는데
바로... 경기도 박물관이 있더라는.
경기도 박물관을 한 번 가야지 가야지했는데 이렇게 가보게 되는구나.
게다가 방학을 맞아 야간개장까지 하고 있다.
전시 구성이 정말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던 경기도 박물관.
어둑어둑...해진다.
기증 문화유물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사대부'라는 특별전을 1층에서 3부에 걸쳐 진행 중이다.
이게... 17세기 경의 투구란다.
투구라니... 너무나 예뻐서 한참을 바라 봤다.
사대부들의 방.
사대부에 대해선 이래저래 할 말이 많지만 오늘 포스팅이 너무 많아 완전 귀차니즘으로 패스...
이 옷은 정말로 '아름답다'.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선지 목숨 수(壽)자가 새겨져 있다.
사대부 벼슬아치들의 의복.
마치 체스를 연상시키는 놀잇감
탐났던 장기판. 어우...
꼭 갖고 싶은 유기.
갖고 싶다고 하니 어머님과 aipharos님은 동시에 '응, 살테니까 닦는 건 네가(당신이) 해'.ㅎㅎㅎ
그리고... 영모화훼도.
세상에 이곳에서 장승업의 그림을 보게 될 줄이야.
필치가 다른 영모화훼도의 정형화된 느낌과 달리 호방하고 거침없다.
전통공예가 있는 곳.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있다.
저 당시에 걸어서 이런 지도를, 그것도 현대 지도와도 그닥 차이가 나지 않는 지도를 만들 수 있었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탄복할 수 밖에 없다.
민성이는 칠교 놀이 시작.
예전에 한 번 말한 바 있지만 민성이의 학교에서의 별명은 '칠교의 왕'이었다.
4학년때 선생님이 항상 아침에 칠교를 하게 했었는데 그때마다 항상 가장 빨리 칠교를 맞춘 건 민성이였단다.
병원에 갔다 오느라 2교시 끝나고 학교갔을 때 그때까지 반아이들이 한 명도 풀지 못한 칠교를 5분만에 풀기도
했었고, 칠교 정답을 맞추지 못하면 선생님께서 민성이에게 다 끝냈는지는 물어보지도 않고 나와서 정답 알려주라고
하셨다니... 잘 하긴 잘하나보다.
완전 평범 그자체 민성이인데 그런 공간 지각능력같은 건 aipharos님을 닮은 것 같다.
실제로 이 날 이 벽면에 있는 칠교도 거침없이 잘 풀더라.-_-;;;
연대별로 정리해놓은 생활 소품들.
민성이는 박물관을 참 좋아한다. 전시도 잘 보고.
하늘에서 내려다 본 우리 마을 풍경이란다.
이래저래 신경쓴 흔적이 많이 보이는 전시.
막판에 꽂힌 건... 퍼즐 놀이.
aipharos님이랑 둘이 각각 다른 퍼즐을 열심히 맞추더라
완성~
뜻밖에도 경기도 박물관 로비에 아이패드가 두 대가 놓여있다.ㅎㅎㅎ
어머님과 난 아이패드로 서핑이나...했다.
아이패드가 있어서 나야 좋긴 한데 아이들은 어떻게 사용할 줄을 몰라 다들 포기하더라.
한글도 안되니 앱이라도 깔려 있어야할텐데 한글 키보드 앱도 없고...
이건 그냥 선전용인가???
아무튼 2층 전시는 시간도 너무 늦고, 하루에 세탕을 뛰는터라 제대로 못볼 것 같아 잠시 올라갔다가 바로 내려왔다.
시간은 이미... 8시 30분을 훨씬 넘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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