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711 서울53호텔, 익선동 폭염 중 산책 → 익선동 '4.5평 우동집' → 익선동 카페 '식물' → 아트선재센터 '자가해테 8: 신병'
→ 삼청동 카페 '보라' 그리고 서울호텔53 → 익선동 카페 '익동다방' → 한밤의 익선동
150712 한강, 압구정 나들목 '그래피티스트릿' → 마침내 청담동 '뚜또베네(Tuttobene)'
익동다방에 들렀다가 인근을 조금 더 둘러봤다.
날은 점점 흐려지는데 더위는 조금도 잦아들지 않았다.
골목골목마다 습하고 무더운 기운이 턱밑까지 치밀어 오르더라.
종로3가
바로... 저 앞에 '찬양집 해물칼국수'집.
사실 우리가 한끼를 해결하려고 했던 곳이다.
그런데... 보시면 알겠지만 주방의 열기때문에 에어컨도 소용이 없는지
문을 열어놓으셨다.
다시 말하지만 난 더위에 너무 약해서 안그래도 뜨거운 칼국수를
26년만의 7월 더위라는 이 더위 속에서 먹을 자신이 없었다.
아쉽긴 했지만...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그러고보니 로비는 이때서야 찍었네.
스탭분들의 친절함은 상당히 인상깊다.
숙소에서 사무엘 아담스와 프링글스로 더위를 내친 뒤.
고민고민하다가... 다시 걸어나왔다.ㅎ
빗방울이 조금씩.
와이프는 깜빡 잊고 우산을 집에 두고 왔는데 호텔 프론트에서 빌려주더라.
한밤의 익선동은...
골목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술 한잔 걸치시는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는,
고요함 그 자체다.
이때 시간이 고작 9시 즈음이었는데.
... 골목을 걷는 내내 저... 앞에 호텔이 너무 거슬리더라.
밤중의 익동다방.
식물...
참 멋진 공간인데...
말했던 것처럼 이곳 20m 밖에서도 쿵쾅거리는 음악 소리와
손님들의 대화 소리가 여과없이 새어나온다.
정말... 이곳 주민들은 괜찮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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