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uhaus and modern life
@금호미술관
이젠 익숙한 느낌의 전시라고 해야겠지.
금호미술관의 바우하우스 展에 전시된 제품들 중 일부 의자와 투불러 tubular 데스크들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생산되고 있다.
환파이프로 작업된 투불러 데스크들은 THONET에서 여전히 생산되고 있을 뿐 아니라 Zanotta, ADICO 등의 브랜드에서도 출시되고 있으니까.
환파이프를 동일한 강도로 구부려야하므로 보는 것만큼 작업이 쉬운 건 아니다.
이 밖에도 카이저 이델 KAISER IDELL 램프의 아름다운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이래저래 눈에 띄는 제품들이 있지만... 사실 그것뿐이다.
금호미술관의 30주년 기념 전시라고 하기엔 개인적으론 다소 실망스러웠다.
게다가 1층과 지하 1층의 전시는... 이건 도대체 무엇? 이런 느낌도 있었고.
아마도 너무 자주 봐왔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뭔가 맥락이 느껴지질 않는다.
그냥 이것저것 널브러뜨려 놓은 느낌.
투불러 Tubular Desk.
사실...
이 투불러 데스크는 현재까지도 그대로 디자인 변경없이 생산되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Thonet 은 물론이고,
http://en.thonet.de/homehtml.html
Zanotta 나 ADICO 등에서도 이런 투불러 데스크를 여전히 생산하고 있다.
이런 디자인은 보기엔 무척 간단하고 쉬워보이는데 실상 작업해보면 그게 아니라는.
환파이프를 동일한 강도로 구부려야하는데 기계를 사용한다고 해도 정밀도를 맞추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건 뭐... 너무너무 유명한 바르셀로나 체어.
의자...하면 체스카 CESCA 의자인데.
체스카 의자를 보고 싶네.
저 의자가 체스카 의자라는 말이 절대 아님.
아름다운 램프.
괴테램프.
바우하우스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밑도 끝도 없겠지.
사실 바우하우스에 대한 글도 정말 많고,
전시도 여러번 있었던 터라...
점점 얘기를 하려하질 않게 되는 것 같아.
주인공은 역시...
IDELL
아름답기 그지없는 카이저 이델
KAISER IDELL
KAISER IDELL 카이저 이델의 다크그린 램프를 정말 갖고 싶었는데.
아이고...ㅎ
요즘 기숙사 가구의 원형.
바우하우스의 정신을 곱씹지 않는다면 이런 전시는 그저 타임리스 피스들의 단순 전시에 지나지 않는다.
사실 그런 면에서 이 전시는 아쉬움이 있다.
성곡미술관에서 열렸던 독일 디자인전과 사실 대척점에 서있는 듯한 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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