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곤드레밥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그러니 가봐야지.ㅎ
모래내시장에 위치한 '감자바우 곤드레밥'
이 곳은 훈고링고브레드의 두 분,
훈고 대표님과 아오리 대표님께서 알려주신 곳.
알려주신 이후부터 와이프가 엄청 와보고 싶어했는데
요즘 어지간한 거리는 다 걸어다니는 우리에게도 점심 시간 도보 왕복 6km 이상은 좀 무리여서 미루고 미루다가 드뎌 다녀옴.
그런데 다시는 걸어서 다녀올 생각 안함.
어이구...
아무리 우리가 요즘 열심히 걸어도 대낮에 6km가 넘는 걷기...란 무리다. 무리.
배고파서 지친 와이프
어억...
나물 전부... 맛있습니다.
정말 전부 맛있어요.
이걸 곤드레밥에 넣어 슥슥 비벼먹을 생각을 하니.
등장
오마나 세상에...
오랜만이다. 진짜 곤드레밥.
향이 정말 좋은데 어? 내가 인사동에서 먹었던 곤드레밥 향이 이렇게 좋았었나?
그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직접 재배하신 곤드레라고 들었다.
곤드레 자체가 정말 향이 좋고 부드럽다.
나물도 워낙 좋으니 밥에 넣고 비벼도 정말 부드럽게 넘어간다.
정말 맛있게 먹었어.
이런 곤드레밥이라면 걸어오기 힘들어도 꼭 또 오고 싶다.
게다가...청국장까지 맛있다.
난 지나칠 정도로 토속적인 장 맛을 아주... 좋아라하진 않는 편.
이 집 청국장은 아주 좋다. 내가 딱... 원하는 입에 잘 감기는 고소함.
그리고 누릉지.
아... 이 집 정말 맛있는 집이구나.
이 집 알려주신 훈고링고브레드의 두 분께 감사를!
다 먹고나서 이제 여유를 갖고... 쇼룸으로 걸어간다.
홍제천을 걸어서.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지치기 전이어서 사진도 찍고 막...
징검다리도 막 건너면서 사진도 찍고 그냥.
이 길도 좋은데...
천정에...
저 벌레들의 무수한 흔적이... ㅎㅎㅎ
평화로운 홍제천
징검다리 막 건너고.
이끼 잔뜩 낀.
근데 생각보다 물이 깨끗하네?
홍제천을 지나 망원동 즈음에서 배터리가 방전되기 시작.
하도 걸었더니 덥기까지.ㅎ
다시는 걸어다녀올 생각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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