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17 안동,예천여행  하회마을 병산서원 구시장 內 '유진 안동찜닭' 도산서원 예천 회룡포 홍대 '가미우동'

 

 

 

 

회룡포에서 삼강주막으로 갔을 때 이미 배가... 무척 고팠지만 휴게소에서 대충 과자를 조금씩만 먹고 떼우고
홍대의 '가미우동'으로 가서 먹기로 했다.-_-;;;
사실 지방에 온 김에 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좋으련만 다시 안동까지 가긴 너무 거리가 멀고해서 그냥
어머님이 가보고 싶어하시던 '가미우동'으로 가기로 했다.

 

 

 

도착했을 때 시간은 이미 10시가 넘었다.-_-;;;

 

 

 

 

고작 한 번 갔을 뿐인데 기억해주시고 너무나도 친절하게 맞이해주시는 사장님과 스탭분들.
편안하게 말도 건네주시고 메뉴에 대해 여쭤봐도 정말 자세히 잘 말씀해주시니 메뉴를 잘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꼭 여쭤보시길 바란다.
지난번 처음 왔을 때 계란을 넣고 비벼먹는 가마다마(釜玉)를 먹고 싶었는데 그냥 메뉴에 없어서 부탁은 안드렸었는데 이게 정식메뉴가 되었나보다!!!

 

 

 

 

 

우리 뒷 자리에 새로 온 손님들은 점심, 저녁을 다 들르신 듯.
우리의 주문은,
어머님은 '가께우동과 덴뿌라'... 7,000원
민성이는 '자루우동' ... 6,000원
나와 aipharos님은 각각 '가마다마와 덴뿌라' ... 10,000원/1인
이렇게.

 

 

 

 

식전 샐러드.

 

 

 

 

주먹밥.
이전보다는 다부진 맛이 덜하지만 일찍 떨어져서 먹어보지 못하는 것에 비해선 낫다.

 

 

 

 

이게 '가마다마'.
왜 사누끼식 우동 관련 영화나 프로그램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면발에 계란을 풀고 마를 갈아 넣어 먹는 바로
그 우동!

 

 

 

 

사실 그 본토 오리지널 가마다마는 느끼한 맛이 좀 강해서 우리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곳의 가마다마는 비싼 마를 뺀 대신 간을 잘 맞춰 정말이지 절대로 느끼한 맛이 없다.
정말... 진짜 맛있게 먹었다. 탱탱한 면발도 좋고 계란의 비린내는 전혀 나지도 않고, 면이 줄어드는게 아쉬울만큼 우리 입맛에 딱이었다.
문제는... 우리 입맛에만 딱이 아니라 가께우동과 자루우동을 시킨 어머님과 민성군의 입맛에도 이게 딱이었다는거.

 

 

 

 

여전히 잘 튀겨진 튀김이 같이 나온다.

 

 

 

 

가마다마는 1인 10,000원으로 다른 메뉴에 비해선 가격이 더 나간다.
그런데 샐러드 + 주먹밥 + 우동 + 튀김 세트를 이 가격에 즐기는 건 행복한 일이다.

 

 

 

 

어머님의 가께 우동.
지난 번에 aipharos님이 먹었던, 그 맑고 깊은 국물이 그대로.


 

 

 

자루를 좋아하는 민성군이 주문한 자루우동.
잘 먹긴 하는데 이미 aipharos님의 가마다마를 한입 먹어보고 꽂힌 민성군.
결국 나중엔 aipharos님과 바꿔 먹었다.ㅎㅎㅎ
자루우동의 쯔유가 시원하고 깔끔하다.
난 그 쯔유까지 다 들이마셨다.-_-;;;;

아무튼 당분간 우동생각나면 무조건 이 집을 올 것 같다.
여름엔 시원한 우동도 하신다니 날이 더워져도 찾을 집.


이렇게 잘 먹고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던 중에서야 눈이 휘몰아치던데 날씨까지 잘 맞춰서 잘 다녀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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