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101002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 (Sea Cloud Hotel)' 복층스위트 → 파라다이스 호텔 한식당 '가야'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비엔날레' Part 1 of 2

             →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비엔날레' Part 2 of 2 → 용궁사, 해운대 밤바다 → 해운대 마린씨티 퓨전일식 '나마비 (生火)'

101003  요트경기장 '부산 비엔날레' 또다른 전시 → 파라다이스 호텔 중식당 '남풍(南風)' → 통영 벽화마을 '동피랑 마을' → 통영 충무김밥집 '한일 김밥' 

 

 

 

 

전시를 보고 저녁 먹기 전에 향한 곳은 용궁사...입니다.
이곳은 바닷가에 바로 자리잡고 있는 절이죠.
어쩨 절 이름이 '용궁사'라니 뭔가 좀 냄새가 나긴 했습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제가 기억하는 산 속에 자리잡고 사색과 고요의 느낌... 그런 절이 아닐거란 느낌말이죠.
용궁사...라는 이름 자체가 지나치게 서브컬쳐의 느낌이 있지 않나요?ㅎㅎㅎ
근데 의외로 이 절이 14세기에 만들어졌다니...으음...-_-;;;

 

 

 

사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저와 aipharos님은 무척 당혹스러웠습니다.
좌측에는 십이지석상이 있고, 우측에는 도대체 납득하기 힘든 조각 작품들이 의미없이 난립해있더군요.
아... 정말 분위기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용궁사가 지리적으로 정말 천혜의 위치인 건 확실하더군요.

 

 

 

 

 

이럴 땐... 환산화각 36mm 단렌즈가 조금 아쉽긴 합니다.
전경이 이렇게 잘려 나가버리니.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몰려 오시더군요. 주차장도 만차고...

 

 

 

 

경관은 정말 빼어납니다만 인근 정비가 안되어 난잡한 느낌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쉴 새 없이 징소리가 나서 내려다보니... 기도 중이신가 봅니다.
징소리는 실제로 치는 건 아니고 테이프.
아무튼 그닥 오래 있고 싶은 마음이 없어 바로 나왔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해운대의 '나마비 (生火)'에 가서 식사를 한 후...
해운대 밤바다를 보러 갔습니다.
나마비 관련 포스팅은 이 다음에 올립니다.

 

 

 

 

 

조금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좀 줄었습니다.
그리고 바람도 제법 선선하게 불었어요.

 

 

 

 

모래사장도 한산...해졌습니다.
낮에는 그리 많더니.

 

 

 

그래도 밤바다. 기분좋은 aipharos님.

 

 

 

 

저희는 1박2일 묵을 작정이었고, 속옷과 양말 외엔 옷도 여벌을 준비하지 않고 왔습니다.
이게... 문제가 될 줄은 정말 몰랐죠.

 

 

 

 

해안가에 호텔이 서는 건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노보텔 호텔과 파라다이스 호텔.
하지만... 정말 해운대 도로사정따윈 상관도 없이 미친듯이 들어서는 고층 아파트들을 보면 난감한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세계적 미항이라니.
시드니, 리우 데 자네이로... 이런데를 언급하던데 꿈 깨십시오.
부산이 갖고 있는 천혜의 인프라를 해변가에 병풍처럼 고층 아파트 세우는 것으로 대체할 생각이었다면 애당초
세계적 미항 따위의 꿈은 갖다 버렸어야죠.
기존의 것들을 싹 다 뭉게버리고 무조건 새로 싹 지어버리는 개발토건주의가 능사라고 생각하니까 4대강 따위도
강행하는 것 아니겠어요? (부산의 이런 난개발을 MB정권만의 문제라고 얘기하는게 절대 아닙니다)

 

 

 

 

아무튼... 밤바다는 좋습니다.
게다가 이날은 남해바다답지 않게 제법 파도가 쳤습니다.

 

 

 

 

연인들도 다정하게 걸어다니고.

 

 

 

 

울 민성이는 또다시 모래 장난을 시작하고.
저렇게 혼자 놀 때는 혼자...인 것이 참 미안해집니다.
아무리 친구들과 정말 잘 논다고 하지만 집에 오면 혼자잖아요.

 

 

 

 

 

벤취에선 데이트 만땅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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