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101002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 (Sea Cloud Hotel)' 복층스위트 → 파라다이스 호텔 한식당 '가야' →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비엔날레' Part 1 of 2
→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비엔날레' Part 2 of 2 → 용궁사, 해운대 밤바다 → 해운대 마린씨티 퓨전일식 '나마비 (生火)'
101003 요트경기장 '부산 비엔날레' 또다른 전시 → 파라다이스 호텔 중식당 '남풍(南風)' → 통영 벽화마을 '동피랑 마을' → 통영 충무김밥집 '한일 김밥'
요트경기장에서의 부산비엔날레 전시를 너무 즐겁게 보고 점심을 먹으러 다시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로 갑니다.
식사 전에 잠시 해운대 바다를 보러 갔습니다.
아직은 사람들이 그닥... 많지 않습니다. 산책로엔 많이 다니지만 모래사장엔 정말 없더군요.
구름... 정말 멋집니다.
좋네요... 이렇게 한적하고 고요한 바다.
캐치볼하시는 분들의 모습도 기분 좋습니다.
물론 사람많을 때 저러면 진상이지만...
(마침 PO가 한창이었는데 결국 다음날인가? 두산에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가을 하늘은 정말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냥 단순히 아름답다는 말... 정도론 표현이 안됩니다.
점심먹으러 들어갑니다.
신관 3층에 위치한 중식당 '남풍 (南風)'
2년만의 방문입니다.
2년 전에 정말... 맛있게 먹었던 곳입니다.
전 남풍의 인테리어도 무척 좋아합니다.
허접한 사진으론 표현이 안되는데 전 남풍의 인테리어가 과하지 않고 중식의 느낌도 살리면서 세련되어서 정말 좋아요.
천정의 저... 조명은 톰 딕슨의 미러볼이 아닙니다.ㅎㅎㅎ
천정의 저... 조명은 톰 딕슨의 미러볼이 아닙니다.ㅎㅎㅎ
남풍의 통유리로 보이는 바닷가 전경은 정말 기가막히죠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바다인데 너무 멋지지 않나요?
이런 정경을 보면서 먹는 식사는 아주 괜찮습니다.
사실 2년 전에 왔을 때는 Lunch Chef's Table (55,000원/부가세 봉사료 별도)이 있었는데, 그 코스가 정말 좋았거든요.
뭣보다 불도장도 맛볼 수 있었구요.
그런데 그 코스가 없어졌습니다.-_-;;; 불도장은 저녁 코스에 포함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흰 'Family Choice Menu (패밀리 초이스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이 코스는 1인당 30,000원(부가세,봉사료 별도)이구요.
전채 1개 고정, 수프는 4개 중 1개를 선택하고, main은 여러개 메뉴 중 2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건 모두 테이블당
선택 갯수구요.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건 마지막 식사입니다
테이블 세팅
냉채.
가격 차이도 있지만 2년 전 전채가 정말... 좋았는데.
게살샥스핀 수프.
게살샥스핀 수프를 이곳저곳에서 먹어봤는데 여긴 정말 헤비...합니다.
가볍게 날아다니는 게살 맛만 진동하는 그런 수프가 아닙니다.
main에서 2개 선택할 수 있는데, 하나는 '홍콩식 흑후추 쇠안심'입니다
도대체 무슨 소스를 쓴건지 미천한 지식으론 알 수 없지만 정말...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입에서 넣으니 육즙이 느껴지면서도 고소한 맛이... 쇠안심이 최상급이라고는 생각안되는데(분명) 정말 맛있었어요.
두번째 main 선택은 '깐풍기'였습니다.
이건 민성이의 사랑하는 메뉴죠.
정말 부드럽고 매콤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aipharos님도 똑같은 말을 하던데 발랑발랑 캐주얼한 맛이 아니라 뭔가 깊은 맛이 느껴집니다.
너무 좋아요.ㅎㅎㅎ
민성군이 좀 맵다고 맘처럼 많이 못먹어서 아쉬워했습니다.
식사는 넷 다 모조리 '볶음밥'을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제가 2년 전 이곳에서 먹은 '볶음밥'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죠.
그때보다 양은 훠얼씬 줄었고, 이건 그때와 달리 야채 볶음밥이라 비교하긴 힘들거라 생각은 했는데요.
역시나... 정말 맛있습니다.
도대체 이렇게 볶음밥 잘 만드는 곳이 왜 그렇게 찾아보기 힘들까요
게다가 계란국도 정말 진하고 맛있습니다.
디저트는 각자 알아서 셀프로 가져오면 됩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비교대상은 아닌데... 이렇게 먹고나니 이 가격에서 다른 선택은 하기 힘들겠다는 생각까지 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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