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22~11.26 (4박5일) 동경여행
11.22 메구로 프린세스호텔, 지유가오카 11.23 미타카 '지브리 스튜디오'→긴자 11.24 오모테산도 힐스→하라주쿠→하라주쿠/시부야
11.25 롯폰기 미드타운→롯폰기 힐스→모리타워→에비스, 라멘집 11.26 다이칸야마→하네다공항
엄밀히 말하면 마지막 날입니다. 25일...
이날 일정은 롯폰기 미드타운과 롯폰기 힐스를 마구 돌아다니는 일정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가기 하루 전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짖눌리더군요. 흐...
택시를 타고 휭~하니 롯폰기 미드타운으로 왔습니다.
저도 미드타운은 처음이었죠.
메구로에서 롯폰기 미드타운까진 2,000엔이 채 나오지 않습니다.
시나가와에서 롯폰기힐스까지 3,000엔이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저렴하게 나오네요.
롯폰기 미드타운으로 들어가기 전에... 저... 건물의 위용이 거 참...
경시청 오토바이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민성이가 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친절한 안내원 아저씨~
미드타운으로 들어왔습니다. 2층 이상은 오전 11시부터 올라갈 수 있구요.
다른 것보다... 미드타운에 제가 완전히 넋이 나간 건 이 놀라운 건물의 인테리어 디자인과 기능성, 그리고
건물을 구성하고 있는 소재와 눈 튀어나올 마감 때문이었습니다.
예전 오다이바에서 오츠카 빌딩에 갔을 때 넋이 나갔던 것은 그 건물의 말도 안되는 엄청난 디테일때문
이었는데요. 미드타운은 그 충격을 후울~쩍 넘어서더군요.
대충 사진만봐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미드타운 지하의 정체불명의 공간(아... 뭔지 알아본다는 걸 깜박했어요. ㅋㅋ)
미드타운 바닥재는 여성들의 하이힐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_-;; 나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리고 이태리 밀라노 페어에서 본 것과 비슷한 이런 자연주의적 의자들이... 음...
엘리베이터도... 뭐...
11시까지는 시간이 남아서 3층의 선토리 뮤지움에서 전시를 봤습니다.
일본의 새와 동물을 이용한 민속화를 전시한 것이었는데,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이곳엔 아주 많은 샵들이 있는데, 대부분 럭셔리 샵들이죠.
PUMA도 들어와있지만 일반 PUMA가 당근 아니고... 알렉산더 맥퀸 라인입니다. 이곳은 HANSPREE라는 곳인데요.
LCD TV를 파는데 사진처럼 스포츠카, 트럭, 빨간색 사과 모양등으로 꾸며놓은 LCD TV를 판매했습니다.
너무 예뻐서 민성이 방에 하나 사줄까...하고 보는데 트럭 LCD TV의 경우 79,000엔을 한정수량만 39,000엔에 판매하더군요.
완전 흥분해서 점원에게 이게 한국에서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지 물어봤더니...
그 친절한 직원 왈, 동남아 모든 나라에서 다 잘되는데 유독 한국만은 작동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가 있다...
자기들도 정확한 이유를 모르고 있다고 하더군요.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그냥 나가기 뭐해서 민성이 장난감을 하나 사고, 아주 예쁜 열쇠고리를 하나 선물용으로 구입했어요.
선물용이어서 포장을 해달라고 했는데... ㅎㅎ
이 직원이 조금 시간이 걸릴테니 양해해달라고 하곤 엄청... 땀을 흘리며 애를 먹더라구요.
조심스레 포장을 하다가 혼자 고개를 저어대더니 다시 풀어서 다시 메고...ㅋㅋ
암튼 그러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좀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Look of Love'가 흘러나와서 '이곡을 좋아하냐?'라고 물었더니 '아니다. 단지 테마송일
뿐이다'라고 하더군요. 제가 이 노랠 좋아한다고 했더니 자긴 너무 들어서 미칠 것 같다고...ㅋㅋ
암튼 저희 여행 일정도 물어보고 즐거웠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아주 기분좋은 직원이었습니다.
다시 나와서... 놀라운 미드타운 건물 구석구석에 시선을 주며 돌아다녔습니다.
우움...
하라주쿠에서 '폴 스미스 스페이스' 건너편에 있었던 IDEE Shop이 미드타운 내에도 있었습니다.
이 자전거...도 정말 멋졌어요.
생각같아선 이작가 딸 연우 선물로 사가고 싶었는데 부피도 좀 되고...해서 다른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민성이는 열심히 보더니 이곳에 앉아 쉬더군요.
색감이나 뭐나... 뭐 빠지는 게 없어요.
이곳을 나와서 2층으로 내려가니, 너무나 맘에 드는 옷이 눈에 띄여서 들어갔습니다.
비쌀 것이라 짐작은 당연히 했지만, 뭐 어지간하면 구입하자는 마음으로 들어갔어요.
바로 저 사진 위의 회색 해골 니트였죠. 가격을 물어보니 399,000엔..이라더군요.
제가 다시 물어봤답니다. 믿기지 않아서.
그런데 정말! 399,000엔 이었습니다. -_-;;;;
여튼 샵들을 좀 보다가 미드타운 공원으로 나갔습니다.
저 앞에 니산에서 협찬한 정말 예쁜 파란색의 푸드코트가 있더군요.
색이 어찌나 예쁘던지...
두 대인데, 한 대는 음식, 한 대는 음료등이었어요.
미드타운 공원은 너무 쾌적하고 편안해 보였습니다.
민성이는 이 재미난 미끄럼틀을 좋아했구요.
aipharos님과 저는 잔디밭에 앉아서 쉬었답니다.
전 이 사진이 참 좋아요.
aipharos님이나 민성이나 공원을 참 좋아했어요.
뭐... 너무 같이 잘 다닌 우리 민성이!
이제 미드타운을 벗어나 롯폰기 힐스로 이동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미드타운의 이 정경들은 정말 멋있었어요.
하나하나 세심한 정성이 곁들여진 구조물들에 감동했습니다.
aipharos님과 민성이.
길가로는 자갈밭 아래로 분수가 올라오고... 아...좋았어요.
스시를 먹으러 왔습니다.
어디서 먹을까...고민하다가 그냥 미드타운 건너편에 있는 스시집에 들어갔어요.
저와 민성이는 특선을 시키고 aipharos님은 A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저와 민성이의 특선...입니다.
전 미도리 스시도 못갔고, 츠키지 시장도 못갔지만, 분명한 건 제가 한국에서 먹어온 스시들을 완전히
발라버리는 최상의 맛을 경험했다는 거지요.
먹으면서 과연 한국에서 스시를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답니다.
정말 기가막히게 먹은 건 민성이였어요.
민성이때문에 따로따로 주문해서 더 먹었답니다.
어휴... 정말 초밥귀신이에요.
**
스시를 먹고 바로 근처의 롯폰기 힐스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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